최초의 카드결제는 정말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가끔 지갑을 집에 두고 나와 당황했던 기억 있으신가요? 저도 출장 중에 그런 적이 있는데, 식당에서 급하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얼굴이 빨개졌던 순간이 있습니다. 이런 작은 실수가 결국 결제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사실, 믿기 어렵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최초의 카드결제는 언제 시작됐을까’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금 없이 편하게 씀씀이를 정산하는 그 시스템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면, 우리 생활이 한층 더 편리해진 이유를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신용카드의 개념, 소설 속에서 탄생한 건 아닐까요?
최초의 카드결제가 언제인지 알려면, 신용카드 아이디어가 어디서 시작됐는지부터 살펴야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credit card’라는 단어가 1880년대 미국의 SF 작가 에드워드 벨라미의 소설에서 처음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 소설 <돌아보며>에선 미래 사회 사람들이 카드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그렸다고 해요. 훨씬 이전부터 신용 거래는 존재했지만, 이처럼 카드 형태로 제시된 건 꽤 이른 상상이었죠.
고대 바빌로니아 시절에도 빚과 신용 관련 기록이 점토판에 남아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이 ‘나중에 갚겠다’는 약속을 활용해 거래하는 문화는 정말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호텔 키나 주유소 전용 카드 같은 다양한 결제 수단이 있었지만 모두 특정 장소 한정이었답니다.
정말 최초의 카드결제는 1949년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시작됐을까요?
현대 신용카드의 시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프랭크 맥나마라라는 사업가인데요, 1949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지갑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깜빡했다가 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해요. 당시 급히 명함으로 본인임을 증명하고 아내가 돈을 가져왔는데, 이때 느낀 불편함 때문에 ‘불편함을 해결할 방법’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그는 동업자 랄프 슈나이더와 함께 ‘다이너스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 전용 신용카드를 만들었는데, ‘식사(dine)’와 ‘클럽(club)’을 합친 멋진 이름이에요. 이 카드는 나중에 뉴욕의 14개 레스토랑에서 사용 가능했고, 초기 회원은 약 200명이었답니다. 바로 이 순간 현대적인 카드결제의 첫발을 뗀 것이죠.
1950년 다이너스 클럽 카드, 어떻게 세상을 바꿨을까요?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1950년에 공식적으로 출시됐습니다. 일부 자료에선 1951년으로 적혀 있지만, 대부분 1950년이 맞다고 하네요. 회원들이 연회비 5달러를 내고 카드를 받으면, 해당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은 뒤 월말에 정산하는 식이었습니다. 그 당시 카드 재질은 두꺼운 종이였지만, ‘플라스틱 돈’의 시초로 불릴 만큼 혁신적이었죠.
점차 1951년 무렵엔 회원이 4만 명을 넘었고, 마이애미, 시카고, LA 등 다른 도시로 확산됐습니다. 심지어 1957년 한 부부가 이 카드를 들고 30일간 세계일주를 한 일화도 있는데요, 카드 하나로 여행 비용을 결제했다니 그 편리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다이너스 클럽 이전에도 카드결제는 있었을까요?
다이너스 클럽이 최초라고 알려져 있지만, 1920년대 뉴욕에서 ‘차지-잇(Charge-It)’이라는 카드가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카드 역시 일정 지역 내 많은 상점에서 외상 결제로 쓸 수 있었고, 다이너스 클럽과 결제 방식이 비슷했어요. 다만 지역이 제한적이고 업종도 다양하지 않아 오늘날과 같은 ‘범용’ 신용카드는 아니었죠.
또한 호텔이나 주유소 등이 자체 발급했던 카드들도 존재했는데, 다이너스 클럽은 레스토랑을 넘어 여러 업종으로 확장하면서 진짜 ‘범용 카드’ 시대를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카드 위에 종이 전표를 놓고 손으로 긁어서 결제하는 ‘압인’ 방식을 썼는데요, 그래서 ‘카드를 긁는다’는 말이 생겼답니다.
한국에서 신용카드는 언제부터 사용됐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신세계백화점에서 고객 전용 카드를 처음 선보인 게 시작입니다. 이후 미도파, 현대, 롯데 등 다른 백화점들도 따라 했죠. 진정한 범용 신용카드는 1978년 외환은행(지금의 하나카드)이 비자카드를 발급하면서부터입니다.
1980년대에 KB국민카드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자 신용카드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고, 1987년 신용카드업법이 시행되면서 전문 카드사들이 생겨났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에 탭 한 번으로 결제가 끝나지만, 옛날에는 해외여행 갈 때 현금을 얼마나 신경 썼는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발전이네요.
기술은 카드결제를 어떻게 바꾸었나요?
1971년 IBM이 마그네틱 스트립 단말기를 개발하면서 카드결제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습니다. 단 2년 만에 카드 보유율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이후엔 전자결제 시스템과 이상 거래 감시 기술까지 등장했죠. 일본 역시 1960년대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시작으로 카드결제 문화가 확산됐다고 합니다.
오늘날 모바일 결제까지 발전한 원천에는 이런 기술 진화가 있었던 거죠. 카드 한 장이 우리 삶에 가져다준 자유로움을 가끔씩 되새겨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을 바꾼 최초의 카드결제, 어떤 교훈을 줄까요?
최초의 카드결제는 ‘불편함 극복’이라는 간단한 이유에서 시작됐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지갑을 두고 왔던 작은 실수가 전 세계 결제 방식을 바꾸었으니 말이죠. 사용하실 때는 과소비는 조심하되, 각종 혜택을 잘 챙기세요.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면 카드 결제할 때마다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최초 카드결제 역사 한눈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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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최초의 카드결제가 시작된 년도는 언제인가요?
1950년 다이너스 클럽 카드 출시입니다.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왜 만들어졌나요?
지갑 잃어버린 불편함 때문에요.
한국에서 신용카드는 언제부터 보급되었나요?
1969년 신세계백화점 고객 카드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