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컴퓨터는 얼마나 컸을까

우리가 지금 손안에서 쉽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보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껴요. 그런데 최초의 컴퓨터들은 지금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크고 무거웠다고 합니다. 그 당시 컴퓨터들은 과연 얼마나 컸을까요? 그리고 어떤 모습이었는지 저와 함께 과거로 떠나볼까요?

마크 I, 얼마나 컸을까요?

컴퓨터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컴퓨터 중 하나인 마크 I은 1944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하워드 에이킨 교수가 주도해서 만들었습니다. 이 친구의 크기는 정말 엄청났는데요. 길이가 무려 15미터, 높이가 2.4미터나 되었다고 해요. 학교 체육관 한쪽을 꽉 채울 정도의 크기였다니, 직접 보면 입이 떡 벌어졌을 것 같아요. 마크 I은 천공카드를 사용해서 명령을 입력받고 계산하는 전자 기계식 컴퓨터였습니다.

에니악은 마크 I보다 더 거대했나요?

마크 I도 놀라웠지만, 그 뒤를 이은 에니악은 더더욱 거대한 덩치를 자랑했습니다. 194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개발된 에니악은 길이가 무려 24미터에서 30미터, 높이는 3미터에 달했고, 무게는 무려 30톤이나 나갔다고 해요. 아파트 10층 높이의 길이에 웬만한 트럭 여러 대를 합친 무게라니, 정말 ‘거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죠. 에니악은 초기 형태의 다용도 디지털 컴퓨터로, 약 18,000개에 달하는 진공관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계산 작업을 바꾸려면 복잡한 배선판을 일일이 다시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에드삭, 프로그램 내장 방식이 왜 중요했나요?

에니악처럼 매번 배선을 다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새로운 방식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1949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개발된 에드삭이 그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에드삭은 세계 최초로 프로그램 내장 방식을 도입한 컴퓨터입니다. 컴퓨터가 계산 순서나 명령을 스스로 기억하고 필요할 때 불러와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프로그램 내장 방식 덕분에 컴퓨터를 훨씬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쓰는 모든 컴퓨터의 기본 바탕이 되었습니다.

유니박 I, 드디어 상업용 컴퓨터가?

기술은 계속 발전했고, 컴퓨터는 연구실을 넘어 현실 세계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951년에 등장한 유니박 I은 최초의 상업용 범용 컴퓨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무려 150만 달러로, 당시 가치로 환산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죠. 유니박 I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자기 테이프를 사용했고, 인구 조사 같은 정부의 행정 업무에도 활용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컴퓨터가 상업적인 영역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초기 컴퓨터, 얼마나 거대하고 무엇이 달랐을까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초창기 컴퓨터들은 정말 건물 한 채를 차지할 만큼 크고 무거웠으며 전력 소모도 엄청났습니다. 그럼 이 초기 컴퓨터들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볼까요?

이 거대한 기계들의 초기 목표는 대부분 복잡한 계산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컴퓨터와 비교하면 성능은 매우 낮았지만, 그 시대에는 혁명적인 기술이었죠. 특히 에니악의 배선 문제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프로그램 내장 방식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것이 현재 컴퓨터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과거의 거대함 속에서 인류는 컴퓨터라는 새로운 문명의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건물만 하던 컴퓨터가 책상 위로, 이제는 손안으로 들어오기까지, 정말 놀라운 기술 발전의 여정이었죠. 프로그램 내장 방식 같은 핵심 기술의 탄생부터 상업화까지, 과거 과학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편리함은 누릴 수 없었을 거예요. 앞으로 컴퓨터 기술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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